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미혼여성의 14%가량은 결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비혼을 생각하는 비율이 10%에 육박했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작년 8~10월 전국 1만20000가구의 20~44세 미혼남녀 2383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한 '2015년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혼 의향이 있는 남성의 결혼 계획 나이는 평균 33.7세로 10년 전보다 1.9세가 늘었다. 여성은 1.8세 높아진 31.5세로 나타났다.
배우자 조건으로 남성은 성격(44.1%), 신뢰와 사랑(20.6%), 건강(9.3%) 등을 꼽았다. 여성은 성격(37.0%), 경제력(21.1%), 신뢰와 사랑(16.1%), 가정환경(8.8%) 순이었다.
같은 기간 15~49세 기혼여성 1만1009명을 조사한 결과 임신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의 총 임신 횟수는 평균 2.38회였다.
기혼여성이 생각하는 '이상 자녀수'는 2.25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