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여름휴가 시즌이 성큼 다가오면서 국내 휴가지별 이색 카페가 인기다. 바닷가와 관광지 인근에서 만나는 커피전문점은 맛은 물론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까지 즐길 수 있어 휴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4년 9월에 오픈한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은 커피업계 최초의 제주도 내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꾸며진 매장이다. 제주시 용담동에서 이호동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용담 해안도로에 위치해 매장 전면에서 해변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하얀색 톤의 지중해풍 디자인을 바탕으로 조개껍데기 문양과 제주 돌담 등 지역사회 특성을 담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 구봉산점은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매장을 관광 코스의 일부로 만든 사례다. 2층에 바닥과 벽면이 통유리로 돼있는 돌출형의 전망대를 매장 바깥으로 이어지게 설치한 스카이워크를 마련해 고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울산의 대표 해돋이 명소인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는 할리스의 울산 간절곶 해맞이점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동해안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어 울산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 1층과 2층이 복층으로 연결되어 있고 2층 테라스에 앉으면 탁 트인 해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무엇보다 울산 바다와 함께 방파제, 등대가 어우러진 전경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탐앤탐스는 남양주에 자연친화콘셉트의 블랙 유기농테마파크점을 오픈했다. 유기농테마파크는 8월 28일까지 탐앤탐스 매장 앞 공간에 워터파크를 설치·운영한다. 도시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아이들 이색 체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 많은 만큼 유기농 우유와 MD 제품인 요거트 파우더로 제조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이곳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허니버터브레드, 프레즐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고유의 가치와 테마가 휴가지 인근 매장에 담겨 있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며 "해안가 외에도 다양한 휴양지에서도 커피전문점을 만날 수 있어 여유로운 쉼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