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몽 경제협력 위한 3대 프레임워크 제시

2016-07-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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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몽골 경제현황, 투자유치 정책,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한-몽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몽골 시장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몽골과의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산업다각화, 교통·인프라 개발, 에너지·자원 등의 몽골정부 3대 협력 프레임워크에 따른 전략적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7일 ‘한국과 몽골의 전략적 협력방안: 분야별 과제와 추진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한국과 몽골의 분야별 협력과제와 그에 따른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과 몽골의 교역액은 1990년 270만 달러에서 2015년 약 3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2014년 기준 몽골에게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은 제 3위의 교역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교역규모에 비해 한국의 직접투자 금액은 몽골 전체 투자유입액의 2.7%에 불과해 투자규모가 작고, 공적개발원조(ODA) 공여 또한 산업연계 측면에서 개선할 점이 있는 등 양국 간의 경제협력에는 향후 상생과 발전의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조사됐다.

몽골은 광물자원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국가로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경기변동 리스크가 큰 국가다.

주요 수출품인 석탄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글로벌 수요 감소로 GDP(국내총생산) 성장은 2015년 2.3%, 2016년은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몽골 정부는 성장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국가발전전략을 기반으로 풍부한 광물자원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이와 연계한 제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몽골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13년 ‘신투자법’을 제정하고 경기둔화 해소와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양국 간의 에너지·자원 부문과 제조업 협력, 교통·인프라 부문에 대한 우선적인 협력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인 과제로는 △산업다각화 분야에서 중소기업진출 시장조사와 산업기술전수 △인프라 분야에서 몽골정부 추진 개선사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전략광산 개발 참여방안에 대한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중장기적 과제로는 △산업다각화 분야에서 농·축산관련 가공공장 설립 및 관광자원개발 △인프라 분야에서 전력망 교체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전략광산 개발 참여와 공동개발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수요변화에 대응한 사업수주 등이 제시됐다.

한편 KOTRA는 정상순방을 앞두고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몽골 경제현황, 투자유치 정책,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한-몽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몽골 시장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사로 참가한 주한 몽골 대사관 바트남질 경제 서기관은 “이번 KOTRA 설명회를 통해 몽골 인지도가 높아지고, 한-몽 경제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몽골과의 경제협력에서 전략적인 고려가 필요한 때”라면서 “이번 몽골 정상순방 기간 중 개최되는 1:1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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