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연예계 잉꼬커플인 판빙빙과 리천(李晨)이 기록적인 폭우로 물바다가 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중국 초천도시보(楚天都時報)는 판빙빙·리천 커플이 6일 후베이성 당국에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위안(약 1억8000만원)의 기부금을 선뜻 내놨다고 7일 보도했다.
판빙빙 소속사 측은 "최근 판빙빙과 리천이 전국 각지의 폭우 피해소식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우한이 물바다로 변해 교통이 마비되고 침수 피해가 잇따른다는 소식에 두 사람이 마음 아파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 모두 후베이성 출신은 아니지만 우한에서 수 차례의 촬영경험이 있어 우한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 남부지역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로 중국 당국은 비상상태다. 6일에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방재작업을 위해 투입됐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5일 현장에 나타나 홍수 피해예방과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창장(長江) 유역에 위치한 우한이 그야말로 물폭탄을 맞았다. 중국 언론은 지난 일주일간 우한에 쏟아진 강수량이 면적 33㎢의 호수 동후(東湖) 4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창장 중하류 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140명이 사망하고 41명이 실종됐다. 직접적인 경제손실도 481억 위안(약 8조600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