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가 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2'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영화 출연진은 국가대표 단독을 입고 등장했다.
수애는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첫 국내 영화인 만큼 배우도, 스태프도 고생이 많았다. 출연진은 본 촬영 3개월 전부터 매일 두시간씩 레슨을 받았다. 실감나는 경기 현장을 담기위해 실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이 상대 선수로 출연하기도 했다"고 했다.
복장부터 곤혹이었다. 수애는 "아이스하키 복장이 혈액 순환이 안되더라. 입고 벗기가 힘들어 화장실도 혼자 가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정말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택했다"는 수애는 "항상 연기하면서 '나만 잘하면 돼'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는 정말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연기 인생에 처음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1'은 84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수애는 "전작의 흥행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든 생각은 전작에 대한 부담감이 아니라 내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국가대표1'과는 분명 다른 느낌과 색깔을 내는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 수애,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출연한다.
영화는 유일무이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에이스 지원(수애 분)부터 쇼트트랙에서 강제 퇴출당하여 의도치 않게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된 채경(오연서 분), 사는 게 심심한 아줌마이지만, 빙판에선 열정의 프로로 돌변하는 영자(하재숙 분)와 시간 외 수당만이 목표인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 미란(김슬기 분), 취집으로 인생 반전 꿈꾸는 전직 피겨요정 가연(김예원 분), 팀에서 가장 막내이지만 주장급멘탈을 보유한 최연소 국가대표 꿈나무 소현(진지희 분)이 '국가대표 감독' 타이틀에 대한 욕심으로 덜컥 감독 제안에 승낙해버린 문제적 감독 대웅(오달수 분)을 만나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8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