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자, 막걸리를 말하다

2016-07-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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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김한민·서경덕, 1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막걸리 토크쇼 진행

막걸리로 한데 뭉친 김한민 감독, 배우 안성기, 서경덕 교수(왼쪽부터)[사진=청년시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배우 안성기(64), 영화감독 김한민(47),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42)가 막걸리 대중화를 위해 한데 뭉쳤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의집'에서 막걸리 토크쇼를 진행했다. '막걸리 유랑단' 단장이기도 한 서 교수는 "이번 행사는 젊은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 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문화콘텐츠의 대표격인 '영화'를 주제로, 국민배우 안성기씨와 국내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명량' 김한민 감독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막걸리는 추억이 참 많은 술"이라며 "젊은 시절 동료들과 막걸리로 나눈 정이 지금까지 이어 오는 걸 보면, 그것만의 끈끈한 힘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막걸리의 가장 큰 힘은 '소통'"이라며 "사람들을 어울리게 하고, 서로 정을 나누게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막걸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서울 광장시장에서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은 그동안 나영석 PD, 송일국, 조재현, 추승균, 정준하, 하하, 스컬 등 유명 인사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도 유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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