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포항-경주시, '해오름동맹' 출범

2016-06-30 13:00
  • 글자크기 설정

환동해권 최대 도시연합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시와 경북 포항시, 경주시를 한데 묶는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인 '해오름동맹'이 출범했다.

'해오름동맹'은 세 도시가 모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이면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 지역이라는 점 그리고 경제 재도약의 '해오름'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오름동맹이 맺어짐에 따라 이 일대는 인구 200만명, 경제규모 95조원으로 환동해권 최대 도시연합을 형성하게 된다.

이 지역은 울산의 자동차·조선·화학, 포항의 철강, 경주의 문화관광산업 등 우리나라 대표산업이 입지, 국내총생산의 6.6%를 차지할만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상당하다.

해오름동맹은 앞으로 △산업․R&D △도시 인프라 △문화․교류사업 3대 분야에서 7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먼저 '산업 R&D' 분야에선 현재 추진중인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지역 대학·창조경제혁신센터·테크노파크 간 협력강화를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도시인프라' 분야에선 오는 2018년 완료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른 대규모 폐선 부지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오름 동맹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도 공동 발굴해 적극 추진한다.

'문화․교류사업' 분야에선 관광자원 공동개발, 문화체육 및 경제교류 사업을 상호 지원하고, 울산 북구와 경주 외동읍 일원에 걸쳐있는 '관문성 복원 정비 사업'에도 공동 협력키로 했다.

또한 3개 도시는 산재모병원 건립(울산),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포항), 신라왕경 복원·정비 특별법 제정(경주) 등 지역별 현안사업의 추진에도 서로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울산발전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 공동 주관으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 연구용역'에도 착수한다.

울산-포항-경주시는 지난달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3개시는 지난 1월 실무협의를 시작, 5월 3일 울산 기획조정실장, 포항 경주 부시장 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최종 의견을 조율한 끝에 이날 협약을 맺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