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사사구 2개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8-7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0-1로 뒤진 2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 선 강정호는 율리스 차신의 시속 138㎞짜리 초구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컷 패스트볼을 자신 있게 타격했다.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경기 후 피츠버는 공식 홈페이지에 ‘PNC 파크의 강’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강정호는 올 시즌 PNC 파크에서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3홈런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였던 2015 시즌에도 강정호는 홈에서 강했다. 그는 지난 시즌 홈에서 타율 0.310(216타수 67안타) 5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에도 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피츠버그 홈팬들이 강정호에게 열광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