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지난달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날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를 해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도 0.367에서 0.391로 올라 4할에 육박했다. 출루율도 0.466으로 더 올랐다.
하지만 다시 3, 4번째 타석에서 무서운 타격감 살아났다. 김현수는 2-5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이볼디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과 마크 트럼보의 좌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맷 위터스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안타를 기폭제로 6회 3득점을 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인 7회말 무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양키스 불펜 델린 베탄시스의 2구째 바깥쪽 높은 97마일 패스트볼을 노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볼티모어는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아담 존스가 홈을 밟아 6-5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시즌 전적 31승22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25승29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