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중국 신안에서 알렉산드르 트카체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러 연해주 농업개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 해외농업개발사업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고 전진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농산업 복합단지 조성 등 중장기 연해주 농업개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 체결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율 제고를 위한 공급기지로서 연해주 공동개발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제2차 한-러 농업협력위원회에서 우리 측의 공동연구 제안을 러시아가 수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공동연구를 통해 중장기 발전전략과 농업개발 10개년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지 물류인프라 개선, 선도특구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된다. 농업생산에 필요한 하우스, 자재, 농기계, 식품공장, 가공공장 등이 들어설 농산업 복합단지 조성과 축산업(유가공 중심) 활성화 방안도 담긴다. 양국은 연구 추진과정에서도 연해주로 이미 진출한 윌 영농기업의 조기정착 지원과 신규 기업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