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연해주에 농업개발 전진기지 구축

2016-06-02 19:2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중장기적인 연해주 농업개발방안을 수립한다. 특히 러시아 연해주에 우리나라 해외농업개발사업의 확대·발전을 위한 전진기지가 구축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중국 신안에서 알렉산드르 트카체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러 연해주 농업개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 해외농업개발사업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고 전진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농산업 복합단지 조성 등 중장기 연해주 농업개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 체결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율 제고를 위한 공급기지로서 연해주 공동개발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제2차 한-러 농업협력위원회에서 우리 측의 공동연구 제안을 러시아가 수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공동연구를 통해 중장기 발전전략과 농업개발 10개년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지 물류인프라 개선, 선도특구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된다. 농업생산에 필요한 하우스, 자재, 농기계, 식품공장, 가공공장 등이 들어설 농산업 복합단지 조성과 축산업(유가공 중심) 활성화 방안도 담긴다. 양국은 연구 추진과정에서도 연해주로 이미 진출한 윌 영농기업의 조기정착 지원과 신규 기업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연해주의 농지는 200만㏊이나 경작가능 면적은 70만㏊에 불과하다. 그나마 절반만 경작되고 나머지는 휴경·방치되고 있다. 현재 연해주에는 현대중공업과 서울사료 등 12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2만972㏊를 경작해 콩과 옥수수, 귀리 등 5만4637t을 생산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