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민디자인 한마당은 지난해 완료된 1차 사업 유공자 포상, 도시 디자인 관련 특강, 올해 추진한「원도심 활성화 2차 사업」시민 보고 및 3차 사업 대상지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은 종전의 관 주도의 사업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디자인 기법을 통해 주민, 전문가, 대학생, 공무원 등 지역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 숨어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주민교육·디자인·설계·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인천형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올해 2차 사업은‘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골목길’이란 주제로 남구 호미마을, 남동구 만의골, 강화군 교동면 대룡시장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착수단계부터 지역주민 교육·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반영해 디자인됐다.
또한, 강화 대룡시장은 평화의 섬이라는 주제와 함께 실향민의 추억·향수를 되살리고 공유할 수 있는 시장골목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
시는 이날 보고된 디자인을 토대로 남구 호미 마을은 7월까지 설치사업을 우선 완료하고, 별도의 사업비가 편성된 강화 교동 대룡시장과 남동구 만의골은 연말까지 디자인 설치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했던 주민들은 “우리들이 사는 마을에 우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밑그림을 그린 것을 이렇게 예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니 고마운 마음 뿐”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업이 더욱 확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별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역 활력 증진은 물론, 공공사업 추진에 있어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이 1회성 환경정비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스토리가 있는 후속 사업을 발굴해 주민들과 함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