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 작전구역의 대다수는 민통선 이북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민통선 이북지역은 최전방에 위치한 격오지이자 사람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지역이다.
또한, 민통선 이북지역의 주민들은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고령이기에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사단은 이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읍면 사무소와 협조하여 농가의 요청이 있을 시 장병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민지원에 나선 장병들은 환경정화, 모판설치, 비닐하우스 설치와 같은 다양한 영농작업을 돕고 있으며, 도서지역과 상대적 취약지역에 위치한 농가에 대한 대민지원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륙보다 출입이 제한되는 작전지역 내 교동도, 석모도, 볼음도, 주문도, 말도 등 도서에 위치한 농가에 대해서는 인근 분․소초 인원들이 적시에 방문하여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영농활동이 시작되는 5월은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100여명의 병력을 지원하여 모내기 작업을 지원 중에 있다.
5연대 김성률 대위는 “교동도와 강화도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고령의 주민들이 많기에 농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 서측을 수호하는 경계부대의 특성상 한 번에 많은 장병을 지원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해 필요한 곳에 일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도․서측 5개도 뿐만 아니라 김포까지 작전지역을 맡고 있는 해병2사단은 지난 수년간 연평균 3000여명에 달하는 병력을 지원하여 지역민의 고충을 해결해주고 있으며 올해 역시 다양한 대민활동을 통해 “민에게는 양이되고, 적에게는 사자가 되는” 해병대 고유의 DNA를 계승․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