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제프 맨십의 5구째 시속 14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볼티모어의 6-4 승리를 이끈 결승 홈런이다.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결승 홈런을 쳐내며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볼티모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번째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팀을 강조했다. 김현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홈런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이 나와 다행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현수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3(47타수 18안타) 1홈런 3타점 출루율 0.46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