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3으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0-3으로 뒤진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애틀랜타 마무리 아로디스 비스카이노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54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거리는 135m.
홈에서 치른 두 번째 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쳐낸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81(32타수 9안타) 5홈런 10타점을 마크했다.
이어 톰칙 트레이너는 “궁극적으로는 감독이 라인업을 정하는 것이지만, 강정호의 의견도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강정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강정호의 복귀 전 피츠버그는 2경기 출전 후 한 경기 휴식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톰칙 트레이너는 “그것은 재활 초기의 계획이었다. 현재 강정호는 그 지점을 넘어 섰다. 강정호의 전날 경기를 토대로 몸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의 관리 속에 강정호는 4번 타자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강정호는 6.4타수 당 한 개의 홈런을 쳐내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철저한 준비가 만든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