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연장 결정적 안타로 승 이끌다...다나카와 무승부

2016-05-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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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현수(28)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중심에 섰다. 연장 10회 선두 타자로 나서 결정적인 안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처음 6번 타자로 나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를 친 후 5일 만에 나서 5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팀이 결승점을 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10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바바토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공략했다. 공은 크게 바운드가 되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타격에 이어 주루 플레이도 좋았다. 김현수는 스쿱의 좌중간 안타 때 빠른 스타드와 전력 질주로 3루까지 도달했다.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플레이였다.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 됐고, 볼티모어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결승점을 얻었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김현수는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일본인 선발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맞대결에서는 무승부를 거뒀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다나카를 상대한 김현수는 1볼에서 2구째 시속 138km짜리 스플리터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설욕에 나섰다. 4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떨어지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잘 참아내며 3볼을 만들었다. 다나카는 바깥 쪽 싱커를 연속 2개 던져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다나카의 유인구인 스플리터를 잘 참아 내며 볼넷을 기록했다. 7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600에서 0.556(18타수 10안타)로 내려갔지만, 그의 팀 내 위상은 크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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