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百度)가 중국 인터넷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바이두 주가가 7.92% 폭락한 178.91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희귀암에 걸린 대학생 웨이쩌시(魏則西)가 바이두 검색추천으로 찾은 병원에서 수천만원을 들여 엉터리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실이 온라인에 폭로되면서 바이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웨이쩌시' 사건에 누리꾼이 주목하고 있다"며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국가 공상총국과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함께 공동조사팀을 꾸려 바이두에 파견,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바이두는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하루 평균 검색횟수 60억건을 자랑하며 중국 검색시장에서 60~70% 점유율을 점하는 중국 최대 검색포털이다. 하지만 바이두가 검색추천 기능으로 엄청난 검색 광고수입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두의 2013년 광고 수입은 260억 위안(약 4조5000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대형병원들은 매출의 70∼80%를 검색순위 상단에 올리기 위한 광고비로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