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현지시간) 오전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 간 교류 확대에 힘을 보탠다.
박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리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향에 대해 연설을 하면서 이번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을 격려하는 한편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146곳과 대기업 38곳,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52곳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으로 구성돼 이란 특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인프라 및 에너지 재건 관련 30개 프로젝트에서 양해각서(MOU) 및 가계약 체결 등을 통해 수주 가능성을 높인 금액은 최대 52조원 규모에 이른다.
중소·중견기업들도 현지에서의 일대일 상담회 등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250명이 참석하고, 이란 측에서도 잘랄푸지 이란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 200여명이 함께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란 현지 동포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박물관을 방문해 고대 페르시아 유물 등 이란의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양국 국민들 간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선 귀국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 첫날인 전날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교류·협력 강화 및 북핵 불용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66개 협정 및 MOU를 체결했다.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면담하고 양자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