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대에서 15만원대로 단숨에 뛰었던 코데즈컴바인 주가마저 6만원대로 반락해 관련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주가가 1000원이 채 되지 않는 종목은 34개(코스피12곳·코스닥 22곳)이다.
이 가운데 2015년 말 이후 3개월 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8개에 불과했다. 3개 종목은 주가에 뱐화가 없었고, 나마저 23개 종목은 3개월 동안 되레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SBI인베스트먼트(7.01%)와 한국캐피탈(4.36%), 페이퍼코리아(4.03%), 에쎈테크(3.29%), 우리기술(1.74%)도 주가가 오른 동전주에 속한다. 이화전기와 이트론, 프리젠은 이 기간 주가 변동이 없었다.
반면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은 피엘에이와 현대페인트로 각각 42%와 40.41% 하락했다. 두 종목은 2015년 말 주가가 1000원을 넘었지만, 올해 동전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피엘에이에 대해 상장폐지 가능성을 검토했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심사일정과 절차를 통보하고,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대페인트는 전·현직 경영진 간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양오라컴 역시 주가가 37.36% 떨어졌다.
한국자원투자개발(-29.37%)과 에이티세미콘(-26.67%) 웨이포트(-24.38%) 대경기계(-21.96%)은 20% 넘게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다.
키스톤글로벌 및 이아이디, SWH, 우리기술투자, 갑을메탈, 엠벤처투자, 큐캐피탈, 대창, 성안은 주가 하락률이 10%로 집계됐다.
한국전자홀딩스와 성호전자, 대성엘텍, 우리종금,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 미래산업, 주연테크는 한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 사태에 이어 정치 테마주 부각으로 동전주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며 "그러나 회사 실적이나 건전성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