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 베이징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지난달 30일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쯔광거(紫光閣)에서 회동했다. 리 총리는 "중일 관계의 안정이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중일관계가 굴곡을 겪었지만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고 양국은 책임감을 갖고 양국 관계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역사를 제대로 살피고 미래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일본은 '양국은 협력 파트너로 서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갈등을 줄이고 더 나은 중일 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일본 외무상의 방중은 국제회의 참석을 제외하면 4년 반, 서열 2위의 리 총리와 회동이 성사된 것도 4년 반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