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바누아투서 규모 7.0 지진…쓰나미 경보

2016-04-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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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하는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노르섭에서 서남쪽으로 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동경 167.34 남위 16.09이고 진원의 깊이는 35㎞다. 바누아투에서는 지난 3일 이후 지진이 6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쓰나미경고센터는 "바누아투 해안을 따라 진앙의 300km 이내에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바누아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일컫는 '불의 고리' 남단에 있다. 이 구역에 속하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과 남미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서도 이달 들어 각각 7.3, 7.8 규모의 강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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