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0센트(1.5%) 오른 배럴당 46.0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1센트(1.93%) 상승한 배럴당 48.0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은 데다,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달러는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0.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던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것이다.
달러화 약세로 금값도 상승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6달러(1.28%) 높아진 온스당 1,266.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7주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