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엔 돌부처’ 오승환, ARI전 1⅓이닝 2K ‘퍼펙트’

2016-04-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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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경기 연속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7-4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오랜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오승환에게 실점 위기 상황은 심각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야스마니 토마스를 투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이어진 2사 2, 3루 계속된 위기서 오승환은 웰링턴 카스티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오승환을 향한 벤치의 찬사가 쏟아졌다.

오승환의 쾌투에 팀 타선도 7회초 3점을 보태 10-4로 달아났다. 오승환은 7회말에도 등판해 선두타자 브랜든 드루리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낸 뒤 닉 아메드마저 93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아메드의 방망이가 스트라이크 존을 지난 뒤 헛돌 정도로 적응을 하지 못하는 완벽한 투구였다. 

퍼펙트를 기록한 오승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오승환은 조나단 브록스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9에서 1.50까지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위기를 구한 오승환의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11-4로 이겼다. 2연승의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전적 12승9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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