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효성이 올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1분기 실적을 웃도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효성은 26일 1분기 매출액 2조8131억원, 영업이익은 222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1분기 실적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매출 2조7929억원, 영업이익 2222억원)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섬유부문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침체와 공급과잉 등으로 매출액 4848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 전년(매출 5114억원, 영업익 1011억원)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효성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중심의 마케팅 활동,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2분기에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 매출액은 6272억원, 4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5.93%, 4.23%가 상승했다. 회사는 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와 함께 시트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매트 등 자동차 소재 중심으로 제품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이후로 자동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화학 부문 매출액은 2809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34%, 19.29%가 증가한 수치다. PP/DH사업이 시장 다변화를 통한 신규 고객 발굴로 이익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한 급증하는 중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수요에 따라 NF3(삼불화질소) 사업 역시 증설분 가동을 통해 시장 지배력 및 수익 확대를 추진중이다. 효성측은 “2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매출액 5421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해 각각 6.80%, 11.38%가 증가했다. 건설부문에서도 매출액 203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나타내 전년동기비 4.36%, 121.25%가 늘었다.
효성은 “중공업부문의 경우 고수익 제품 중심의 선별적 수주 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고, 원가혁신 활동 및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설 부문 역시 공사비와 사업비 절감, 우량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로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부문은 “2분기에도 도심 재건축과 재개발을 중심으로 한 사업확대로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