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경력채용 합격자 오류…안전처 직원 실수로 잠정 결론

2016-04-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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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잠정 조사결과 발표…"비위 의혹 해소 안 되면 수사 의뢰"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소방관 시험 합격자 발표 오류가 국민안전처 직원의 실수로 비롯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학교는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 1차 합격자 발표 오류에 관해 담당 직원의 작업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앙소방학교 인재채용 담당자 소방장 A씨가 응시자들의 산출 점수가 담긴 엑셀파일 작업을 하다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중앙소방학교는 응시자 2625명의 답안지를 재인식시켜 나온 점수로 합격자를 23일 수정 공고했다.

당초 21일 발표된 서울지역 1차시험 남자 합격자 18명 중 2명과 여자 합격자 6명 중 2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이후 재검토를 거쳐 불합격자 중 점수가 합격선 이상인 남자 4명과 여자 2명이 새로 합격자에 포함됐다. 남자 응시생 중에는 동점자가 있어 합격자가 2명 늘었다.

합격자 명단 오류는 불합격자 3명이 이의를 제기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합격자 오류의 외부침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앙소방학교 CCTV 확인결과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점실 전산망은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돼 있어 해킹 가능성도 없다고 중앙소방학교는 설명했다.

안전처는 작업 실수를 저지른 담당자가 의도적으로 합격자 명단을 바꿨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감찰을 벌이고 있다.

안전처는 자체 감찰에서 비위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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