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도요타 등 생산중단 업체들 공급망 확보 잰걸음

2016-04-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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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지역 공장 복구시기 길어질 경우 타지역서 대체 생산

18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서 지진으로 탈선한 초고속 열차 규슈 신칸센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P]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지진 타격을 입은 제조업 기업들이 생산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있다. 소니는 타사에 위탁생산을 늘리고, 도요타 자동차 등도 대체 부품업체들로부터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9일 보도했다.

규슈에는 주요 산업의 생산 거점이 모여 있어 지진으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의 여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규슈에는 소니, 도요타 등의 주력 공장이 몰려 있으며, 액정패널용 부재생산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넘는 후지필름 자회사 공장 등도 위치해 있다. 

소니는 이미지 센서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구마모토 공장이 14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으며. 18일 일부 품목에 대해 후지쯔 공장 등을 통한 위탁생산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9일 전했다. 피해 공장의 재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마모토에 위치한 후지필름 자회사인 후지필름 규슈의 생산 재개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후지필름 측은 20명 이상의 기술자를 파견하여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재가동까지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경우 가나가와 현과 시즈오카 현의 공장에서 대체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18~23일 전국의 공장에서 단계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도어의 개폐를 제어하는​​ 부품 등을 공급하는 구마모토의 아이신이 지진 피해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22~23일에는 본사와 그룹 회사의 총 5개 공장에서 26개 라인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5만대 정도의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신에는 60명의 지원 요원이 파견됐다. 복구 작업과 함께 다른 공장에서의 대체 생산도 검토에 들어갔다. 아이신의 아이치 현 공장이 후보로 거론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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