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 GMP는 18일 “박태환이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대회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출전은 규정상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박태환은 올해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열린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에도 3년간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현행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아수영대회는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4종목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박태환이 어느 정도의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