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5경기에 출전해 4⅔이닝을 책임지며 1승 무패 무피안타 4볼넷 9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마크했다.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을 수확했던 오승환은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첫 홈 경기 등판을 가졌다.
이어 좌타자 스쿠터 제넷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오승환은 밀워키의 간판 타자 라이언 브론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뿌렸다.
힘과 힘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은 시속 151㎞짜리 몸 쪽 직구를 던져 브론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오승환의 직구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한편, 미네소타는 같은 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박병호(30)가 결장한 가운데 미네소타는 개막 후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