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부상자들이 1군 복귀를 하면서 신바람 야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지환을 시작으로 정성훈, 이병규(7번), 정상호 등이 모두 출전 가능한 상태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지난 12일 잠실 롯데전에서 처음 선발 출전하면서 공·수·주에 안정감을 더했다. 오지환은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경기 감각에 전혀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동갑내기 내야수 정주현과 함께 발 빠른 키스톤 콤비를 선보였다.
이병규도 교체 출전해 깔끔한 안타를 기록하며 득점까지 추가해 확실한 역할을 해냈다. 13일 잠실 롯데전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또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포수 정상호도 컨디션을 끌어올려 롯데전부터 선발 마스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명의 반가운 부상병은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이다. 정성훈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손목에 공을 맞아 교체된 뒤 3일 1군에서 제외됐다. 정성훈은 정확히 10일 뒤 등록 가능일에 맞춰 복귀한다. 양상문 LG 감독은 “맞은 곳에 아무 이상이 없다. 13일 1군 등록할 예정”이라고 복귀를 알렸다.
이에 따라 LG의 내야진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탄탄한 베스트 멤버로 꾸려진다. 개막 9경기 만에 정상호(포수)-정성훈(1루수)-정주현(2루수)-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 등 주전 라인업의 가동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