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인터뷰] 박선규, "영등포를 강남 못지 않은 교육ㆍ문화관광특구로 만들겠다"

2016-04-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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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새누리 서울영등포갑 후보, "낙후된 영등포의 발전 이끌 적임자, 20대 국회로 보내달라"

[사진=박선규 후보 선거캠프]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선규 새누리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는 20대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9일 지역 주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하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영등포의 한 대형마트 앞 거리에서 펼친 유세전에서 “지난 19대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4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영등포 구석구석을 누비며 구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번엔 4년간 지켜보신 박선규를 믿고 20대 국회에 등원해 영등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40년 전만 해도 서울의 중심이었던 영등포가 어느 새 가장 낙후된 지역이 돼 버렸다"고 운을 뗀 후 "지저분한 거리에 도시가스도 연결되지 않는 70년대 주거환경, 아직도 공중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적지 않은 사람들, 노숙인들에게 점령당해 악취가 진동하는 영등포 역사와 주변, 주택가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든 술집들, 학부모와 아이들을 떠나가게 하는 열악한 교육환경, 심각하게 죽어가고 있는 전통시장, 거기에 서울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 사망자와 강력범죄 발생률, 최저 수준의 4년제 대학 진학률....그러나 이런 현실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더 암담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복한 영등포, 내일의 희망이 있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목숨 걸고 전장을 누비던 종군기자의 각오로서, 청와대 대변인의 통합적 안목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서 가졌던 인적네트워크를 모두 활용하여 영등포를 변화시킬 역량을 가지고 있다. 낙후된 영등포를 바꾸고 문제 많은 정치를 바꾸어 희망의 내일을 여는 길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선규 후보가 마지막 주말인 9일 영등포 거리 유세전에서 지역 주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주진 아주경제 기자]



박 후보는 이날 유세전 후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영등포를 강남이나 목동 못지않은 교육특구로, 문화 관광 특구로 만들어 서울에서도 가장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면서 ▲서남권 최고 복합문화컨벤션센터 국비 건립 ▲중견기업 유치로 청년일자리 창출 ▲중고생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시행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1,2,5,9호선, 국철, 그리고 KTX와 한강변, 안양천변 등 전국 최고 수준인 교통 인프라 조건이 갖춰져 있는데도 이런 좋은 조건들이 거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낙후된 영등포가 활력을 되찾고 활발한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대입구에서 합정동까지 뻗어 있는 젊음의 거리를 양화대교를 건너 양평동·당산동까지 이을 필요가 있다"면서 "거기에 문래동에 복합문화 컨벤션센터를 만들면 1년 365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다행히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에 4000평 정도의 땅이 있어 계획만 서면 어렵지 않게 실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김포·인천공항을 통해 서울을 찾는 환승관광객들까지 영등포로 끌어들여 영등포의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영등포 신길동 산 96번지, 속칭 사람들이 말하는 가난한 달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내 어머님은 신풍시장에서 행상을 하시며 힘겹게 생계를 꾸리셨다"며 "영등포의 눈물, 시름을 누구보다도 몸으로 겪었다. 영등포가 키운 아들인 내가 이제 보답해야 할 차례"라고 주먹을 꽉 쥐었다.  

박 후보는 KBS 기자로 정치부·사회부 등을 거쳤고 2001~2002년엔 에드워드 로이스 미국 하원의원의 입법보좌관을 지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6월 언론2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이듬해 9월엔 청와대 제1대변인에, 2010년 7월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발탁됐다.

지난 19대 총선때 영등포갑에서 출마, 석패했으며, 2012년 새누리당 18대 대선 중앙선대위 공동대변인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18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자는 박 대통령의 제안을 어렵게 뿌리치고 그동안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으로 지역을 위해 뛰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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