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특수 잡아라"…치킨업계, 마케팅 '열전'

2016-04-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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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네치킨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따뜻한 봄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만 43만대였고,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458만대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봄나들이 시즌이 시작됐다.

여기에 '여의도 벚꽃축제'와 '석촌호수 벚꽃축제', '개화산 봄꽃축제', '고양 국제 꽃 박람회' 등 도심에서 열리는 봄꽃 행사까지 더하면 나들이객의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외식업계도 꽃놀이 특수를 맞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SNS이벤트, 제품 가격 할인 이벤트, 세트 메뉴 출시 등 상춘객을 겨냥한 시즌 특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11일부터 5일 동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피크닉 간식으로 치킨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게시물에 함께 꽃놀이를 즐기고 싶은 친구와 연인, 가족을 태그한 뒤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네네치킨 시식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1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bhc는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제휴를 맺고, 14일까지 모든 메뉴를 2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의 할인이 요일 별로 제약이 있었던 데 반해 이번에 진행되는 새봄맞이 이벤트는 매일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KFC는 3월 말부터 '피크닉 박스'를 출시하며 일찌감치 나들이객 유치에 나섰다. 피크닉 박스는 핫크리스피 치킨과 징거버거, 치킨불고기버거, 치킨너겟, 코울슬로, 캔콜라, 스위트 칠리소스를 한 데 묶은 세트 메뉴로, 2~3인이 즐기기 적당하다. 가격도 단품으로 구매했을 때보다 28%가량 저렴하다.

네네치킨 마케팅 담당자는 "치킨은 남녀노소 좋아하는 국민 간식"이라며 "특히, 순살로 만들어진 제품은 상을 차리거나 치우기가 간편해 나들이에 적당한 메뉴라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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