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보건소는 올해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 집모기’가 확인되어 군민들에게 일본뇌염 감염주의를 당부하고,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공중화장실, 수풀지역 등 방역취약지에 잔류소독을 집중 실시하는 한편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위생해충 기피제를 군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 주변에 기피제 보관함을 추가 설치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또 유충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인공용기(양동이, 화분 등)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 방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드물게 발생하는 일본뇌염이지만 노약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봄철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예방을 위해 스스로 조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