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미술관이 어린이들에게 친절하게 손을 내밀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어린이미술관은 미술관을 더 쉽게 이해하고 현대미술과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시하는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전을 올 연말까지 개최한다.
전시장에는 주변 일상 사물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수집해보는 공간부터 전시의 기획의도를 퍼즐과 수수께끼로 풀어보는 공간, 직접 미술품 보존가가 되어 현미경으로 작품을 살펴보는 공간, 작품의 탄생 과정을 알 수 있는 어린이용 대형 촉감책까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강홍구 작가의 '미키네 집-구름', 김정숙 작가의 '비상', 정연두 작가의 '시네매지션' 등이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강 작가의 작품은 미키네 집에 직접 들어가서 작품이 촬영된 공간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고, 배경을 바꿔주는 교구재를 활용한 김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는 전시장 안 다른 공간에 작품이 있는 듯한 상상에 빠져볼 수 있다. 정 작가의 작품은 마술, 영화 그리고 영화 촬영 모습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퍼포먼스 작품으로, 작가의 스케치 과정이 책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한편 개막일인 5일에는 바르토메우 관장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현대미술 이야기' 특별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의 02-2188-6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