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6.5%로 평년의 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는 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경기 10곳, 강원 5곳, 충북 7곳, 충남 13곳, 전북 10곳, 전남 18곳, 경북 17곳, 경남 13곳 등 전국 93곳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통수식은 경기도의 경우 8일 안성, 충주·제천·단양 19일, 익산 14일, 합천 20일, 당진 15일, 함평 5월 3일, 안동 5월 11일에 실시한다.
농어촌공사는 가뭄 예상지역에 저수지 물 채우기를 실시하는 등 선제 대응과 본격적인 영농급수로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수확이 끝난 9월부터 전국 142개 저수지에서 농업용수 6600만t을 추가 확보한 상태다.
평년대비 저수율이 50% 미만인 저수지는 지난해 말 137곳에서 62곳으로 줄었다. 농어촌공사가 임시 관로를 놓고 한강 물을 공급하는 등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특히 2년째 극심한 가뭄을 겪는 인천 강화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지난해 말 27%에서 현재 58% 수준으로 높아졌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율이 평년대비 60% 미만인 저수지 127곳의 용수 확보대책을 수립하고 간이양수장 설치, 관정 가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극심한 가뭄에도 용수확보와 차질 없는 영농급수로 농어촌공사 관리 농지 모내기율이 99.9%에 달한다"며 "올해도 안전한 영농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