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아이들 생각 직접 듣는다 '마이리틀일렉션'

2016-04-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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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앞두고 MBC가 '마이리틀일렉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전국 270만 초등학생이 정치권에 바라는 공약은 무엇일까. 4대 정당의 아동 관련 공약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MBC와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사무총장 소근)은 4.13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아동정책 관련 공약을 비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분석한 공약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바람에 부합하는 내용만 추린 것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아동학대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아동복지진흥원을 설립하고 아동학대 관련 예산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체계를 강화하고 주택가의 낡은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개·보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놀이공간이 부족하다는 아이들의 고민에 직접적으로 부합하는 공약을 4당 가운데 유일하게 제시했다.

국민의당은 창의·융합형 자율교육과 공립형 대안학교를 시범 도입하고 아이들의 꿈과 진로를 고민할 수 있도록 진로·진학·취업 종합 포털 스튜디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의당은 부모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오후 5시 칼퇴근법'을 제정하고 더 많은 휴가를 보장하는 정책 등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해 인상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공약 비교에 활용한 어린이의 바람은 세이브더칠드런과 MBC가 공동으로 20대 국회의원 선거 캠페인 '마이리틀일렉션: 정치, 어린이가 묻다'를 진행하며 만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어린이들은 투표권이 없어 비교적 정치인의 관심 밖에 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MBC는 아이들의 눈으로 정치를 바라보고 아이들이 정치인에게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볼 수 있도록 '마이리틀일렉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따.

MBC는 또 이날 대한민국 정치를 대표하는 4당 대표와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의 특별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어린이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난감한 듯 당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MBC는 앞으로 어린이와 4당 대표의 인터뷰 영상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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