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 한 해 핀테크 육성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빅데이터·글로벌진출' 세 가지를 꼽았다.
임 위원장은 31일 핀테크 지원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경기도 성남시의 핀테크 지원센터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특정 개인을 구분할 수 없는 비식별화된 개인신용정보를 금융회사나 핀테크 업체가 새로운 상품개발 및 시장개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8월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올해 중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해 한국의 핀테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핀테크 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동안 총 320여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상담 및 지원,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간 제휴 기회 제공 등 핀테크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창업 성공,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 출시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핀테크 육성 노력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크라우드 펀딩, 계좌이동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의 성과가 나타났다"며 "올해 안으로 모든 핀테크 지원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핀테크 통합 포탈'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