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르노삼성차가 올해 내수 3위 탈환 목표 달성의 견인차로 내세운 ‘SM6’의 인기가 범상치 않다.
르노삼성차는 SM6 출시 첫달 계약대수가 5월까지 계획된 판매 수량인 2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5월까지 SM6의 최대 생산 물량인 2만대를 판매 목표로 세우고 3월 공식 출시에 앞서 2월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2월 설 연휴로 공식 영업 일이 짧았음에도 1만1000대 가량의 계약 건수를 달성하는 등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이후 SM6 인기의 돌풍 속에 공식 출시 첫 달 누적계약이 5월까지의 판매 목표량인 2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한 SM6의 고급화 전략이 적중해 고급 트림인 RE 계약대수가 예상보다 많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르노삼성 측은 RE 트림의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의 일부 수입산 부품을 긴급히 초과 수급하는 등 생산 계획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철 르노삼성차 영업총괄담당 이사는 "고객 한 분, 한 분과의 약속 날짜를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주야간으로 풀 가동하고 있다"며 "영업사원들을 통한 계약 안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출시된 SM6는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는 국내 중형차 시장을 부흥시킬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특히 과거에 비해 높아진 눈높이로 국산 중형차 구매를 꺼리며 수입차로 발길을 돌리던 30~40대 구매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