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9% 내린 6,106.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71% 하락한 9,851.3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13% 떨어진 4,329.68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66% 밀린 2,991.94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 증가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4월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관련주와 원자재 관련 회사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석유회사인 토탈과 BP가 각각 1.70%, 0.45% 하락했다. 런던증시의 툴로 오일은 5.6%나 떨어졌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4% 이상 떨어졌고 글렌코어와 BHP 빌리턴, 아르셀로미탈 등도 평균 1.6% 수준으로 떨어졌다.
은행주도 줄줄이 떨어졌다. 스탠다드차타드가 7.77% 급락한 것을 비롯해 소시에테 제네랄(-3.99%), 도이치방크(-3.76%) 등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밀라노 증시의 방코 포폴라레는 방카 포폴라레 디 밀라노와의 인수 합병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8%나 떨어졌다.
영국 리테일 업체 넥스트도 15% 이상 하락했다. 막스앤스펜서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