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총을 개최하는 사조그룹은 경영원 승계와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관심사다. 이 회사는 배당 미실시, 이사 과다 겸임·출석률 저조, 주식연계채권 발행가능금액 확대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김호준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장은 "사조그룹 계열사는 충분한 자산가치와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주주의 권익 보호 측면에서 이번 주총 안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의 경우 사내이사의 과다 겸임 문제와 사외이사의 장기 재임, 외부 사내이사 선임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정관 변경 등이 이번 주총의 주요 쟁점 사항이다.
김 실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점에서 M&A 공격과 방어 수단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M&A 방어 장치 도입은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합병이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무산되고, 이로 인해 다수 주주의 이익은 침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송홀딩스와 한미글로벌은 감사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이슈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신송홀딩스와 한미글로벌의 상근 감사 보수한도는 2014년 기준으로 각각 2500만원, 5000만원으로 직원 보수의 35.4%, 51.0% 수준이다.
김 실장은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지닌 감사의 보수가 일반 직원보다 낮다는 것은 현재 상장회사가 지닌 감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도와 이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주주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