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국내 최초 중동 시장 진출…자와드 그룹과 프랜차이즈 운영 계약 체결

2016-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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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오른쪽)이 패이질 자와드(Faisal H. Jawad) 자와드 그룹  회장과 유아동 의류브랜드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프랜차이즈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로투세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은 14일 중동 바레인(Kingdom of Bahrain)에 본사를 둔 자와드(JAWAD) 그룹과 프랜차이즈 운영계약을 체결하며 의류브랜드를 중심으로 중동 GCC 6개국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아동복 브랜드가 중동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화장품, 식료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를 주력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유망소비재 수출확대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나온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김광웅 제로투세븐 해외사업 부장은 “중동시장 진출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특히 이번 계약은 동남아 및 유럽, 북아프리카 등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사업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투세븐과 자와드 그룹은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에 5년 동안 30여개의 알로앤루 매장을 오픈하기로 계약했다. 올해 안에 두바이, 바레인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알로앤루를 중심으로 포래즈와 알퐁소까지 중동지역 기후와 문화적 특색에 맞춘 상품구성과 대형 쇼핑몰 버전의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토마스 존슨 자와드 그룹 패션그룹장은 “걸프협력회의 6개국의 15세 이하 인구 비율은 27%, 평균가구 당 가족구성원은 5명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국민소득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중동지역에는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최상위 쇼핑몰이 다수 분포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쇼케이스형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유통전문기업인 자와드 그룹은 1960년 설립돼 유명 패션, 레스토랑기업을 포함해 34개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와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FMCG(일용소비재)유통을 비롯해 슈퍼마켓, 여행 및 물류, 렌터카까지 폭넓은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또 자와드사는 스페인 스파 브랜드인 망고, 슈즈 편집숍인 슈시티 외 허시파피, 버거킹, 코스타 커피, 아웃백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리테일 비즈니스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제로투세븐은 중국, 몽골,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태국에도 진출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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