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훈춘고속철도역사, 탑승객들이 적어서인지 다소 썰렁해보이기 까지 한다]
사타자 세관은 훈춘시가 운영하는, 북한과 러시아로 가는 네 곳의 국가급 세관중 그 규모가 가장 작다. 평일이지만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듯하다. 이곳에는 훈춘 세관원들과 경비병들이 합동 근무한다.

[사진=훈춘 사타자 세관서 북한의 새별군으로 이어지는 교라의 표지석. 2009년에 세워진 것이다]
사타자 세관은 북한 함경북도 경관을 왕래하는 교량이 있는 통상구, 원래 1936년(소화 11년) 12월에 개통됐다가 상단 기간 유실된 뒤 2009년 교량 건설이 시작된 세관이다.
세관 규모는 북한 나진과 연결되는 취안허(圈河) 세관보다는 그 규모가 훨씬 작고 교량의 폭도 작은 화물차나 승용차 2대가 교차할 정도로 좁은 편이다.

[사진=녹슬고 이끼가 잔득 낀 교각. 북·중관계의 냉각을 상징하는 듯하다.]
이어 "훈춘과 연길 근처의 중국기업들은 중국 노동자 인건비의 3분의 1 이하인 북한 근로자 등을 통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면 이런 거래까지 끊길까 훈춘지역 중국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얘기다.

길림성의 중국인과 조선족 사업가들은 북한 함경북도의 나선(나진·선봉)경제특구나 경원지역에 의류와 식품 가공 하청공장을 상당수 운영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나진-하산(러시아) 물류연계 프로젝트 역시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해, 중국의 훈춘-북한의 나선경제특구-러시아의 하산을 연결하는 '新 3국 국경 경제 교류'가 위축될 게 뻔하다고 리모씨는 전망했다.

[사진=중국측 교각아래에는 경비견 두마리가 지켜서있다.]
▶사타자 세관은 어떤 곳
사타자 세관은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에 위치한 총 4개의 통상구들 중 하나다.
현재 훈춘시에는 북한 쪽으론 취안허(권하) 세관, 샤투어즈(사타자) 세관이 있고 러시아 쪽으론 훈춘세관(구 장령자 세관), 훈춘 철로세관이 있다.
이 중 사타자 세관은 관리가 특히 엄격해 베일에 싸인 세관으로 유명하다. 사타자 세관은 북한 함경북도 경원과 교각으로 연결돼 있다.
사타자 세관에 있는 교각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있는 압록강 철교와 비슷한 방식으로, 철로와 도로가 함께 있는 복합형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