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 대륙이 떠들썩하다. 그 인기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못지 않아보인다. 중국 현지 언론엔 태양의 후예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한 사연이 소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 푸저우만보(福州晩報)에 따르면 푸젠성 푸저우에 사는 리(李)씨는 지난 6일 결혼기념일 2주년을 맞아 아내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만찬을 준비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리씨는 술에 곤드레만드레 취해 동네 사진관을 찾아가 "송중기처럼 잘생기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난동을 피웠다. 참다 못한 사진관 주인이 경찰에 두 차례 신고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황당한 부부싸움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8일 중국 최대 SNS인 시나웨이보에서 리씨가 내뱉은 '송중기처럼 잘생기게(和宋仲基一樣帥)'라는 말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다.
중국 현지에서는 '태양의 후예' 인기가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못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를 서비스하고 있는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 따르면 8일 현재 '태양의 후예' 드라마 본편 누적 조회수가 2억8000만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는 한국과 같은 시간인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한국시간 10시)에 인터넷을 통해 방영된다. 아이치이는 '태양의 후예'의 매 회를 공개 첫주 유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무료로 전환해서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