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두산그룹 4세 경영 소식이 공식 보도되기 전 일부 종목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폭증했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 등을 파악하여 심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2시50분께 (주)두산 이사회에서 그룹 회장직을 큰 조카인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에게 승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두산 주가는 발표 전인 이날 오전 2%대 안팎 올랐고, 오후 2시20분께부터 수직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 다른 그룹 계열사 주가도 마찬가지다.
거래소 관계자는 "핵심은 공식 보도 전 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했다는 점"이라며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 매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에 불과하다"며 "불공정 거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