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현지화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K-푸드 식문화를 선도하는 식품시장을 창출하겠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에 냉동·상온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미국 식품 R&D센터'를 구축하며 한식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2년에 설립한 '중국 식품 R&D센터'에 이은 두 번째 연구소다.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을 연구·분석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R&D와의 시너지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다.
연구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냉동식품 및 소스 전문 연구인력을 미국 식품 R&D센터에 배치했다. 현재 6명인 연구인력을 연말까지 8명으로 확대하고,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미국 냉동식품협회 가입 등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 기술을 발굴하고, 앞으로 CJ제일제당의 냉동식품을 위한 R&D 전략을 수립해 냉동기술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미국 식품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두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기존 제품 현지화 및 신규 한식 메뉴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카테고리 개발과 동시에 다양한 레시피 개발에도 집중해 R&D 기반의 K-푸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미국의 선진 냉동기술을 발굴·개발해 국내에 전파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미국에 적용하며 한식 글로벌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R&D 역량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미국 등 전 세계 30여 곳에서 R&D센터를 직접 운영해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듯이 CJ제일제당도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식품 R&D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