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르면 4일 경선지역 발표…'공천 탈락자' 윤곽

2016-03-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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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단수추천지역 선정 과정서 '전략공천' 논란 불가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이르면 오는 4일 1차로 선별한 우선추천·단수추천 및 경선대상 지역구와 그 대상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사진은 2030 청년층 대상 새누리당 공천 설명회 모습.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이르면 오는 4일 1차로 선별한 우선추천·단수추천 및 경선대상 지역구와 그 대상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경선을 일정에 맞춰 진행하려면 늦어도 4일까지는 공직선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야당의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으로 일단 내일(2일) 본회의 처리를 위한 여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런 일정을 전제로, 오는 4일께부터는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추천 지역이란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의 추천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이나 사전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해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을 말한다. 

이들 우선추천 지역에서는 선정 기준 및 심사 결과에 따라 기존 신청자 중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 추가 공모·추천 절차를 밟게 된다.

문제는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돼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되는 경우다. 이 경우, 경쟁력 판단 기준의 모호성 때문에 전략공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단수추천 또한 후보자가 1명이거나 복수의 후보자 중 경쟁력이 월등한 후보자 1명에게 공천을 주는 것으로, 명망가와 현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의 험지 출마론, 현역 저성과자 '컷오프' 논란 등과 맞물려 당내 공천 갈등의 화약고다. 

특히 공관위가 공천 부적격자 또는 이른바 '컷오프' 명단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단수추천·우선추천 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 윤곽이 드러날 수 있어 공천 결과발표 이후 내홍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공관위는 선거구획정이 변경된 지역구의 경우 오는 3∼4일 추가공모를 거쳐 6∼8일 면접심사를 진행하는 등 '투트랙'으로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까지 선거구 변동이 없는 165개 지역 후보자 525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친 공관위는 이날까지 이틀째 이들 지역구에서 부적격자와 우선추천·단수추천 및 경선대상 지역구를 가려내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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