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원주민 치료식물 '자료집' 발간…향장품 개발 등에 활용되나?

2016-0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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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라오스·캄보디아, 생물자원 정보 확보

유용생물소재 자료집 발간…식품의약 등 다양한 분야 활용 가능

해외 유용생물소재Ⅰ 관련 사진. [출처=국립생물자원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동남아시아 원주민의 전통적 치료제인 유용생물소재에 관한 정보가 수록됐다. 말라리아 치료제 등 식물자원 196종의 정보는 식품의약, 향장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유용생물소재 196종에 대한 효능분석 등을 수록한 ‘해외 유용생물소재Ⅰ’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집에는 식물의 형태정보, 채집지, 세계 분포현황, 현지 활용 사례인 전통지식, 각 종의 특허출원, 논문발간 정보, 확증표본 사진이 수록됐다.

특히 현지 원주민이 오랜 기간 활용해온 전통지식을 조사,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생물소재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자료집에는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부병 치료제, 뱀에 물렸을 때 사용했던 식물 등도 다수 포함됐다.

캄보디아 원주민들이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하던 새모래덩굴과 식물인 코시니움 페네스트라툼(Coscinium fenestratum)이 대표적이다.

아이들 기침약으로 사용하던 피나무과 식물인 마이크로코스 토멘토사(Microcos tomentosa) 등도 있다.

이번 자료집은 국내 주요 바이오산업 기업과 연구소, 대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생물자원 산학연협의체 참여기업인 동아쏘시오 그룹 강신호 회장은 “자원관의 유용생물소재 지원 사업은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초기 투자 시간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배 생물자원관장은 “해외 유용생물소재 시리즈 발간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필요한 우수한 생물소재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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