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2센트(2.9%) 오른 배럴당 33.0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3센트(2.1%) 상승한 배럴당 35.1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놓고 3월에 회의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유로지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카타르 등과 3월에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PEC 회원국과 비(非)회원국이 회의를 열기로 한 데는 20여 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원유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압달라 살렘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유가 회복을 위해서라면 비(非)OPEC 비회원국과 협력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OPEC은 브라질, 중국, 오만, 멕시코 등 또 다른 주요 산유국과도 석유 생산량 동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센트(0.1%) 내린 온스당 1,238.8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