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그는 누구?…방북땐 빈손, 한국서 실마리 찾을까?

2016-02-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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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28일 오전 방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방문해 최근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 대사의 발언 등으로 소원해진 한중관계를 얼마만큼 회복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사진= CCTV 캡쳐]

우다웨이 대표는 지난 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지만 별 소득 없이 귀국한 바 있다. 

우다웨이 대표는 당시 2박3일간의 방북 일정 동안 북한 측에 4차 핵실험에 이은 로켓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중국 측의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우다웨이 대표가 만난 북측 인사들은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잇달아 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 대표의 지위를 생각할 때 리수용 외무상은 예방 차원에서 만났을 뿐 주요 회담 상대는 리용호 부상이었던 셈이다.

때문에 당시 중국 측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급파한 인사가 우리로선 차관급인 6자회담 수석대표라는 점은 처음부터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만류하기 위해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보내 김정은 제1비서와 담판을 짓게 했다.

북한 체제 특성상 이 정도 사안에 대한 전략적 결정은 김정은 제1비서 외에는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다웨이 대표의 방북은 처음부터 성과를 내기 힘든 구조였다.

이런 우 대표가 이번에는 북핵 문제와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붉어진 중국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우 대표는 헤이룽장 성 출신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대사를 역임한 아시아 통(通)이다. 그는 1985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국에서 주로 근무했다. 특히 1998~2001년 주한 중국대사를 마치고 2004년까지 일본에서 대사를 역임했다.

그 이후 2010년까지 중국 외교부 부부장으로 아시아 외교와 조약관계를 담당했다. 지난 2010년 2월부터 한반도 문제 특별별표로 중국의 외교부 부부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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