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참모자반(몸)' 대량양식 성공

2016-02-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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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새로운 소득창출 기대

▲고품질 양식산 참모자반(왼쪽)과 자연산 참모자반(오른쪽)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토속 해조류인 제주 ‘참모자반(몸)’ 대량양식에 성공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창선)은 참모자반 양식연구를 다년간 추진한 결과, 우량 인공종묘 생산기술 확립과 가이식 기간 조절을 통해 자연산에 비해 엽체 폭이 넓어 가식 부위가 많고 이물질이 거의 없는 고품질 참모자반 대량양식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참모자반은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몸국의 주 재료이다.

예전에는 소라, 전복 다음으로 주 수입원이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자취를 감추면서 지금은 일부해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참모자반은 하천정비 및 해안도로 등 연안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자원이 급격하게 감소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실제로 생산량은 1990년 500t에서 지난해 20t으로 크게 줄었으며, 거래가격은 kg당 참모자반 3000원으로 일반 톳 900원, 우뭇가사리 1000원 보다 식용 해조류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어촌계를 대상으로 고품질 참모자반 양식기술 보급을 통해 부가 소득원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내년과 2018년에는 국가 연구과제로 20억원을 투자, 바다 수중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표층에는 참모자반, 중층과 저층에는 우뭇가사리와 감태 등의 증·양식장 조성모델 개발연구도 추진할 계획으로 해양수산부와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생산된 고품질 양식산 참모자반은 제주해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자연산 참모자반에 비해 엽체 길이나 폭이 2~3배 정도 넓다.

또한 한 가지당 부착 엽체량이 상당히 많아 개체당 가식부위가 높게 조사되었고, 엽체 등에 부착되는 이물질이 거의 없어 손질도 쉽고 맛감도 좋은 것으로 어업인들이 호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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