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이사장 "국민연금 미래 위한 청사진 만들겠다"

2016-02-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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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과 제도운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 둘은 전체적인 틀에서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세종시에서 복지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독립되더라도 보건복지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그는 "기금운용과 제도운용은 전문성이 다른 부분이라서 이를 존중한 조직 체계를 만들어야 하지만 제도 운영과 기금 운용은 떼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을 매년 1%씩 올려 운영할 수 있다면 후세대 부담을 3% 낮출 수 있다"며 "보험료를 12%에서 15%로 올릴 것인가 이런 것도 기금운용본부의 수익성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국민연금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2060년이면 고갈되는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이 제도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이 없다"며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연금제도를 이렇게 운영해나가겠다 하는 그림을 그리는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 기금이 오는 2030년에는 2500조원으로 늘어나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특정한 투자 전술이 아니라 시스템 역량을 강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이사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온전하게 지지 않고, 공단 이사장에 지원하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메르스 사태 때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안타깝고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생 연금과 씨름하며 살아온 내가 공단에 와서 국민연금의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할이 있고, 하고 싶은 일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연금 제도를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미력이나마 국민들에게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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