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셰일 원유 감소 전망에 30달러 대…WTI 6.2%↑·브렌트유 5..2%↑

2016-02-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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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6%대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4달러(6.2%) 오른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73달러(5.2%) 상승한 배럴당 34.7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셰일 원유 1일 생산량이 올해 60만 배럴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는 추가로 2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9일 미국의 오일채굴장치가 1주일새 26개 줄었다는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의 발표도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지난 20개월 이상 바닥 모르고 추락한 유가는 쉽게 오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선, 러시아와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이 생산량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 올린 상태여서 공급 과잉이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 이라크가 5년 내에 1일생산량을 7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공급 과잉을 더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IEA도 원유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2017년이 돼야 균형을 잡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70달러(1.7%) 내린 온스당 1,210.10달러에 마감했다. 주식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탓에 금값은 4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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